'김지현-이동경-이수빈'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 '이름값 보다는 실속'

2019-08-14 05:10:20



'2013년 고무열, 2014년 김승대, 2015년 이재성, 2016년 안현범, 2017년 김민재, 2018년 한승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 선수들의 꿈이자 로망이다. 과거 신인왕의 존재감도 컸지만 범위를 확대한 영플레이어상은 확실한 스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수상자 중 해외 진출을 했던 선수가 3명(김승대, 이재성, 김민재)이나 되고, 대부분이 빅클럽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2013년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1(1부리그)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1/2 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린다. 과거 신인선수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예전에는 데뷔 1년차 선수를 대상으로 신인상을 줬다. 하지만 신인들이 팀에서 입지를 굳히기가 쉽지 않아 개념을 확대했다.

올 시즌에도 많은 영플레이어들이 K리그를 빛내고 있다.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룰이 자리 잡으며 팀내 핵심 선수들이 늘어났다. 과거의 김승대 이재성 김민재처럼 눈에 확 띄는 '스타급' 선수들은 없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실속파' 선수들이 많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단연 강원의 김지현이다. '병수볼'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인 김지현은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8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플레이어상 기준을 충족시키는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역대 수상자들이 12~18개의 공격포인트로 영플레이어상을 따낸 전례를 비춰봤을때, 김지현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출전 경기수도 타 후보들과 비교해 가장 많다.

이동경(울산)과 이수빈(포항)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이동경은 17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동경은 스쿼드가 두터운 '선두' 울산에서 주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울산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프리미엄도 더할 수 있다. 이수빈은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하는 선수다. 2000년생인 이수빈은 19경기에 출전하며 포항 중원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그는 날카로운 패스와 남다른 센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정승원과 인천의 왼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야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영플레이어상을 놓친 송범근은 다시 한번 수상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도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5경기에서 8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 중이다.

영플레이어상은 시즌 종료 후 기자단과 감독,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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