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감격의 우승, 더욱 알찼던 컴투스 3X3 KOREA 프리미어리그 2019

2019-08-12 06:03:01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특설 코트에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렸다. 무쏘와 도쿄 다임의 결승 경기에서 무쏘가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는 무쏘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10/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질적, 양적으로 모두 풍성했던 두 번째 3대3 농구 축제가 막을 내렸다.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플레이오프가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특설 코트에서 진행됐다. 한국 최고의 3대3 농구팀으로 발돋움한 무쏘가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만들며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여덟 번의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막을 내린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그 두 번째 시즌을 정리해봤다.

▶통합 챔피언 무쏘, 감동의 우승

3대3 농구 최고 스타이자, 국가대표 이승준이 주축으로 뛰는 무쏘는 정규리그 승점 1위팀이 돼 플레이오프 1번 시드를 받았다. 이승준 뿐 아니라 3X3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장동영, 김동우에 KBL 출신 노승준과 석종태까지 합류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었다. 1번 시드답게 8강 첫 경기에서는 최하위 8번시드 박카스를 가볍게 제쳤지만, 4강전에서 난적 세카이에를 만났다. 3대3 농구에서는 객관적 능력에서 한국 선수들과 비교해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 선수들이 주축인 팀. 8강전에서 다크호스 코끼리 프렌즈를 물리쳤다.

무쏘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20 동점이던 경기 종료 순간 상대 한재규에게 결승 골밑 득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종료 부저가 울린 후 득점이 돼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무쏘가 연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22대2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더 어려운 상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 3대3 농구 랭킹 1, 2, 3위 선수들이 포진한 도쿄 다임. 경기 중반까지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무쏘 김동우의 신들린 2점슛이 연속으로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승준이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2점슛을 터뜨리자, 롯데월드몰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승준은 MVP에 선정됐다.

스포츠는 정치와 별개라고 하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무쏘는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 도쿄 다임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더욱 성장한 두 번째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 한국 3대3 농구 발전을 위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에도 큰 문제 없이 깔끔하게 대회가 마무리됐지만, 첫 번째이기에 여기저기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 첫 경험을 쌓아올린 프리미어리그는 두 번째 시즌을 더욱 훌륭하게 마치며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먼저 지난해 6개팀에서 올해는 8개팀으로 참가팀이 늘어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대기업 팀들이 새 구단주가 돼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경기를 뛸 수 있었던 점도 소득. 벌써부터 내년 시즌 새롭게 참가를 원하는 팀, 선수가 많다는 후문이다. 단, 8개팀 이상이 될 경우 경기 일정 등에 무리가 따를 수 있어 한국3대3농구연맹은 이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이슈도 많았다. 윌은 현직 KBL 선수인 전현우 박봉진(이상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을 영입해 초반 라운드에 출전시키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 소속의 가수 인수를 명예 구단주로 임명해 더 다양한 팬들이 3대3 농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다.

또, 많은 KBL 출신 선수들이 3대3 농구 무대에 나서며 프로로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프로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 출신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 TV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 돼 더욱 많은 팬들이 3대3 농구를 접할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가 모든 농구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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