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아가메즈·산체스와 KOVO컵 예선서 대결…거포 승자는?

2019-08-10 10:26:32

[한국배구연맹 제공]

"8년 전 한국에서 얻었던 명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자신 있습니다."(가빈 슈미트)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해결사로 영입된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는 9일 입국 직후 경기도 의왕 연습체육관으로 이동해 가진 선수단 상견례에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가빈은 2011-12시즌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 3연패를 달성했던 검증된 거포다.



가빈은 전성기 시절보다 파워가 조금 떨어졌지만 비시즌 기간 과학적인 체력훈련 프로그램과 비치발리볼 등으로 몸을 만들어 군살 없는 몸매를 과시했다.

고향인 캐나다 토론토 인근의 체육관을 매주 3∼4차례 찾아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 한편 한국전력의 안요한 트레이너가 보내준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5월) 트라이아웃 때보다 오히려 몸이 탄탄해져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실전 투입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일 우리카드, 22일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를 계획하는 가운데,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가빈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예선 B조에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상무와 함께 편성됐다.

예선 A조에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이 묶였다.
가빈은 10월 2일 리버만 아가메즈(34·206㎝)의 소속팀인 우리카드와 맞붙고, 같은 달 4일 마이클 산체스(31·206㎝)의 KB손해보험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2019-20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고의 용병 거포 자존심을 걸고 제대로 맞붙는 것이다.




가빈은 2009-10시즌 1천110점을 기록해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1천점을 돌파했고, 2011-12시즌에는 1천112점을 올리는 등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뒤 국내 프로배구 드래프트에 참여해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낙점을 받았다.

가빈과 맞붙는 아가메즈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를 창단 사상 첫 '봄 배구'로 이끈 괴물 공격수다.



아가메즈는 2013-1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고, 4시즌 만에 V리그에 복귀한 2018-19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올해 2월 16일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득점왕을 타이스 덜 호스트(당시 삼성화재)에게 내줬지만 873점을 뽑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청부사'로 낙점한 쿠바 출신의 라이트 산체스 역시 2013-14시즌 대한항공 소속으로 서브왕(세트당 0.463개)에 올랐던 실력파다.




4년 만에 국내 무대로 유턴한 산체스는 "(V리그는)한번 경험해봤고 두 시즌 이상 (한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리그 스타일에 잘 맞고 친구들도 있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26·194㎝)와 현대캐피탈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200㎝), 삼성화재의 조셉 노먼(26·206㎝), OK저축은행의 레오 안드리치치(24·203㎝)와 대결에 앞서 맞붙는 가빈과 아가메즈, 산체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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