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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비 신드롬]퀴즈응모 당첨금으로 100만엔 달성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놀면서 그것도 두 세평 남짓한 방안에서 돈 버는 방법이 없을까? 채널 4번 일본 TV의 간판 버라이어티 프로인 `전파소년'(매주 일요일 10시 30분 방송)의 `현상(懸賞)생활' 코너는 이러한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되어 빅히트 행진!!

98년 1월 15일 시작된 이 코너는 1년만에 100만엔 달성에 성공하였고, 제2탄 한국에서의 타지도전으로 이어졌다.

벌거숭이 상태에서 시작된 일인용 아파트 속의 감옥(?)같은 생활! 무려 7만5000통에 달하는 엽서 응모! 책으로 출간된 현상생활기의 베스트셀러 히트!! 등등…. 일본 오락프로 가운데 시청률 1위의 정상을 고수하며 명실상부한 국민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나스비 현상'은 결코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일본정신과 근성(根性), 혼(魂)등으로 국민들의 호소력을 자극함과 동시에 일본 남자들의 무력화 경향에도 경종을 울려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대대적인 오디션에서 선발된 23세의 `나스비'라는 청년이 팬티 한장 안걸친 상태에서 시작된 엽서 응모와 "오늘은 어떤 상품이 당첨되었을까?"라는 관심 및 흥미요소가 무명의 일본 청년을 일약 안방극장의 국민영웅으로 탈바꿈 시켰다.

재작년 89일간의 홍콩에서 인도까지의 목숨을 담보로 한 무전여행을 하고 귀국한 무명의 22세 청년 아리요시(有志)와 모리와키군(森脇)도 도전하는 `청년정신' 덕분에 지금도 인기스타로서 왕성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다.

며칠 전 15개월간의 현상생활을 모두 마치고 갖은 고생 끝에 한국에서 귀국한 나스비는 "아노… 무엇이든 하면 안되는게 없스무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스무니다…!"라며 공항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발매 10만개 돌파의 현상생활을 다룬 `나스비의 생태기록'(완결편) 비디오에 이어 5월 21일에는 일본에서의 100만엔 달성으로부터 한국생활과 미공개 현상생활이 담긴 속편(3,800엔, 70분) 비디오가 발매된다.

재미지상주의의 일본다운 발상이 어려운 시대 안방극장의 새 히어로를 만들어 냈다. 애완용 개먹이까지 먹어가며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전쟁을 치른 나스비군의 다음 도전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